테크팁·활용

인터넷 공유기로 스마트폰 USB 테더링(tethering) 하기. 와이파이로 테더링 연결을 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

apost 2021. 11. 10. 08:00

테더링(Tethering)

 

테더링(Tethering)은 스마트폰이 연결한 무선 통신만의 데이터 인터넷을 다른 기기들과 공유해서 사용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인터넷 공유기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다른 기기들은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유선 연결(USB 연결 등)로 스마트폰의 데이터 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갑자기 끊기거나 야외에서 인터넷을 써야할 때 종종 스마트폰의 모바일 핫스팟 기능을 켜서 테더링을 합니다.

와이파이 연결만 가능한 타블렛이나 노트북을 스마트폰에 테더링 해서 사용하면 야외에서도 충분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더링으로 연결한 기기의 인터넷 속도 저하

테더링을 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왠지 모르게 스마트폰 단독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보다 느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테더링한 스마트폰에 와이파이로 연결한 기기의 인터넷 속도는 스마트폰 단독 사용할 때의 인터넷 속도보다 실제로 느려집니다.

테더링 한 스마트폰에 와이파이로 연결한 기기의 인터넷 속도 저하는 스마트폰의 성능 한계 때문이 아니라 와이파이 무선 연결로 인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테더링을 켠 스마트폰, 또는 공유기의 AP 성능이나 네트워크 성능이 좋아도 동일합니다.

기가비트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공유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테더링을 하면 와이파이로 공유기에 접속한 기기에서도 속도 저하가 일어납니다.

통신망 인터넷의 최대 속도를 내려면 와이파이를 거치지 않으면 됩니다.

테더링한테더링 한 스마트폰에 USB로 연결하거나 테더링 한 공유기에 유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스마트폰 단독으로 사용할 때의 데이터 통신망 최대 속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더링 한 공유기에 기가비트 유선랜으로 연결한 PC에서 속도 측정 결과와 비슷하게 나옵니다.

 

같은 환경에서 기가비트 와이파이로 공유기에 연결한 PC에서는 다음과 같이 속도가 떨어집니다. 속도 차이가 꽤 나고 웹서핑을 할 때도 체감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넷 공유기 USB 테더링 하기

 

인터넷 공유기의 USB 테더링 기능은 인터넷 공유기의 USB 단자에 스마트폰이나 라우터를 연결해서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유선 인터넷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기존 인터넷 공유기 연결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선랜으로만 연결한 PC나 네트워크 연결이 있을 때 USB 테더링은 인터넷 연결의 연속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라우터로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는 USB 테더링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몇 대의 기기에 연결한 인터넷이 끊겼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의 모바일 핫스팟과 테더링 기능을 켜서 다른 기기들을 스마트폰의 핫스팟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기기들에 처음 한번 설정해 두면 스마트폰 핫스팟을 켰을 때 다른 기기들이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이해도 안 되는 USB 테더링을 하겠다고, 인터넷 공유기 설정 들어가서 USB 테더링 기능 켜고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공유기에 연결해서 USB 테더링 설정을 하는 과정은 더 번거롭기만 합니다.

 

단,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듯이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해 와이파이로 연결한 것과 인터넷 공유기를 이용해 USB 테더링을 한 것과는 속도 차이가 꽤 벌어집니다.

특히 인터넷 공유기에 유선으로 연결된 기기들은 스마트폰으로만 연결했을 때 나오는 통신망의 최대 인터넷 속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공유기의 USB 테더링을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하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통신망의 최대 속도를 쓰고 싶으면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하는 기기들은 유선 랜 케이블로 연결해야 합니다.

 

아무리 빠른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라고 해도 와이파이를 통해 USB 테더링을 한 통신망에 접속하면 속도 저하가 일어납니다. 많게는 50%까지 속도 저하가 일어나므로 이용하려는 용도에 따라 적절한 연결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150Mbps 내외의 속도가 나는 스마트폰 LTE(왼쪽)를 공유기로 USB 테더링으로 기가 유선랜으로 연결(가운데)한 것과 기가 와이파이로 연결(오른쪽)한 것의 차이

 

무선망을 통한 연결은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복잡한 기술이 들어갑니다.

패킷 처리와 망 프로토콜 변화, 그리고 라우터, 또는 공유기의 성능 한계, 암호화와 복호화 처리에 들어가는 지연과 속도 저하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무선에서 다시 무선(통신사 데이터망 -> 와이파이)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어느정도는 속도 저하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이피타임 인터넷 공유기의 USB 테더링 기능

 

아이피타임의 중저가 이상 모델들은 대부분 USB 테더링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쓸만한 모델이면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테더링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고급 설정(Advanced Setup)에서 서비스 설정(Service Setup) 화면에 USB 테더링(Tethering)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USB 테더링 기능이 있는지 확인(기본 설정으로는 서비스가 꺼져 있음)

 

처음 스마트폰이나 라우터를 USB 포트에 꼽으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자동 동작하는 게 아니라 해당 기능이 기본 설정으로 꺼져있기 때문에 USB 테더링 서비스를 켜서 동작시켜야 USB 포트에 스마트폰이나 라우터가 연결되었을 때 USB 테더링 기기를 인식해서 인터넷 경로를 테더링 기기로 설정하게 됩니다.

공유기의 USB 테더링 기능이 꺼져 있으면 스마트폰 전원 공급 기능만 합니다.

 

USB 테더링 기능을 Start로 선택해서 켜야 스마트폰을 USB 포트에 연결했을 때 테더링 기능이 동작함

 

USB 테더링 기능을 켠 후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합니다.

 

테더링이 되면 USB 테더링 실행중(Tethering Running) 이라고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이피타임의 인터넷 공유기가 제공하는 USB 테더링 기능은 라우팅 방향을 설정에서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항상 유선 WAN 포트에 우선 권한이 있으며, 유선 WAN 케이블을 뽑아야 USB 테더링이 동작합니다.

유선 WAN 포트가 연결되어 있으면 다음과 같이 유선 WAN을 제거해야 USB 테더링이 동작한다(Enabled after WAN port is plugged out)는 안내만 나오며 사용자가 임의로 유선 WAN과 USB 테더링 된 스마트폰 사이의 라우팅(Routing) 경로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즉, 2개 모두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항상 유선 WAN으로만 동작합니다.

 

 


 

 

스마트폰과 라우터의 USB 테더링 설정

 

스마트폰, 또는 라우터를 USB 포트를 통해 공유기에 연결해서 공유기를 테더링 와이파이 기기로 사용하는 것을 USB 테더링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USB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는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하면 USB 케이블로 연결된 스마트폰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 사용자에게 알림으로 확인합니다.

 

 

알림을 터치해 들어가서 USB 사용 용도를 "USB 테더링"으로 선택하면 스마트폰이 모뎀 모드로 동작하면서 인터넷 공유기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됩니다.

 

 

국내에는 소매용으로 정식 유통되는 라우터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구를 통해 화웨이 라우터, 또는 유사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국내 통신사 데이터망에 연결 가능한 라우터 제품들은 인터넷 공유기의 USB 테더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공유기 USB 포트에 꼽기만 하면 되지만, 속도는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습니다.

 

화웨이 라우터로 인터넷 공유기를 테더링한 모습

 

특히 동글 형태의 작은 라우터들은 출력 자체가 워낙 낮은 기기들이기 때문에 라우터 자체의 내장 와이파이 기능, 또는 USB 테더링으로 인터넷 공유기의 와이파이에 연결 해도 속도 자체가 낮게 나옵니다.

통신사 무선망의 속도를 최대한 내는 라우터를 사용하고 싶으면 작은 동글 형태가 아닌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출력 라우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통신망의 대역을 최대한 많이 지원하는 기기여야만 제대로 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